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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이 18일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총 102억1273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2023년 총 급여 81억5703만원 대비 25.2% 증가한 금액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는 전년 대비 30.3% 늘어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는 2.0% 감소한 41억5373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4월 임원으로 선임된 진에어에서는 9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급여는 변동이 없었지만 경영실적 및 성과에 따른 성과급 등이 지급됨에 따라 보수가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노사합의에 따라 성과급 최대 지급한도를 월정급여의 500%로 확대한 바 있으며, 2023년 우수한 경영성과에 따라 2024년 3월 전 임직원 대상 4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2023년 안전목표 달성에 따라 2024년 1월 전 임직원 대상으로 안전장려금 100%를 지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급여”라면서 “조 회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급여는 변동이 없고, 경영실적 및 성과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되면서 보수 총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의 보수도 지난 2023년 코로나19팬데믹으로 유예했던 미지급 업적급을 수령하면서 급여 액수가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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