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심영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소폭 삭감했다.
18일 이마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급여 19억8200만원과 성과급 16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동결했고, 성과급이 9000만원 줄면서 총보수는 전년 대비 2.4% 줄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도 급여를 줄이고, 성과급은 받지 않았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보수는 각각 급여 15억400만원과 설·추석 상여 2억6300만원 등 17억6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9800만원(42.3%) 줄어든 금액이다. 여기에 신세계에서도 각각 12억6400만원을 받았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신세계에서 받은 전체 보수는 전년보다 37.5% 감소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장단의 연봉 감액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라며 "회장단부터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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