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봉준호 감독이 과거 구치소 생활 경험을 고백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는 '(최초공개) 감독님 어떻게 참으셨어요? 영화 속 축구 얽힌 비밀부터 손흥민 입중계 공약까지 '덕력 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축구팬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봉준호가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봉 감독은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홍보 팀이 항상 말렸다. 그러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나가도 좋다고 했다. 오늘은 단 1초도 영화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1990년 14회 월드컵 경기를 구치소에서 오디오로 들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봉 감독은 "제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서, 심각한 형을 산 건 아니고 3주 정도 영등포 구치소에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중에 보석으로 나왔다.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하필이면 4년에 한 번 하는 귀한 월드컵 기간에 구치소에 갇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되게 좌절하고 있었는데, 구치소장님이 너그러운 분이셨다. 축구 팬이셨던 것 같다. 경기를 스피커 생중계로 틀어주셨다"며 "첫 게임이 벨기에전이었는데 2:0으로 졌다. 그걸 오디오로 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키 17'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달수네라이브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강호동, 20억 기업급 기부 재조명…평창 땅 투기 의혹→아산병원 기부
- 2위 '♥열애 의혹' 박세리, 시카고서 포착…상대 누군가 보니
- 3위 ‘7년째 동거' 윤은혜, 깜짝 고백 "배려심 많아 마음 열렸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