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18일 금 사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락한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등급 하락 후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을 신청한 사례가 있나'라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질의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주관사로 ABSTB를 개인과 법인에 판매했다.
금 사장은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떨어졌다고 해도 A3-도 투자적격 등급"이라며 "이런 회사들이 갑자기 기업회생 신청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것을 책임 회피성 기습 회생 신청이라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판단할 것은 아니지만 자본시장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홈플러스가 오는 6월 2500억원을 메리츠금융그룹에 조기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가 메리츠증권에 2500억원의 채무가 있고, 해당 채무가 올해 6월에 만기가 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적이 있느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메리츠를 통해 1조3000억원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2500억원이 올해 만기가 온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현재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신용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판매했다며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 관련 의혹들을 살피기 위해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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