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현준은 셀틱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양현준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원FC를 떠나 셀틱으로 온 양현준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좀처럼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도 벤치를 지키거나 명단 제외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기 들어 활약을 이어가면서 주전 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이 대단하다. 세인트 미렌전 교체로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극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오웬 하그리브스는 “양현준이 교체로 나서 차이를 만들었다.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다. 에너지가 넘치고 압박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젊은 선수이며 발전하고 있다. 정말 훌륭한 선수이며 불평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강인한 선수이기도 하며 강도와 압박에 적응했다. 이제 한 명의 선수로서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현준은 슈퍼 서브로서 임팩트가 대단하다. 벤치에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스코티시 프로페셔널 풋볼리그(SPFL)는 이주의 팀에 양현준을 넣으며 "이주의 팀에 교체 선수가 포함되는 경우는 드물다. 교체로 투입되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셀틱이 세인트 미렌을 5-2로 대파한 건 교체로 나온 양현준 활약이 컸다"고 평가했다.
셀틱에서 활약을 보고 홍명보 감독이 선발했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양현준을 직접 보고 경기도 챙겨봤는데 팀 내에서 옵션으로 3번째 정도인 것 같다. 짧은 시간 나와 출전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경기 후 이야기했을 때 팀 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이후 좋은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다. 물론 출전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겠지만 짧은 시간 임팩트는 정말 좋은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양현준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오시고 처음이라 설렘 반 긴장 반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정신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됐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보완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셀틱에서 활약을 묻자 “거친 리그여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운동을 하며 피지컬을 키웠다. 준비가 되어야 안 다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훈련할 때부터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셀틱에 찾아왔을 때 대화에 대해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앞이 보이지 않았다. 감독님이 오시고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됐다. 마음을 다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현재 대한민국 2선은 역대급 멤버다. 양현준은 “공격적인 드리블이 내 장점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바꾸는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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