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노무현 전 대통령 폄하 논란..."감옥 가기 싫어..."

국힘 대변인, 노무현 전 대통령 폄하 논란..."감옥 가기 싫어..."

경기일보 2025-03-18 15:49:52 신고

3줄요약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사료관 제공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감옥 가기 싫어 ◯◯한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공개 사과하고 당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이어 “금도를 넘어선 천인공노할 망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을 동원한 정치 보복으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정당의 대변인답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대다수가 존경하는, 고인이 된 대통령을 모욕하는 망언을 늘어놓아야 ‘극우의힘’에서 대변인을 할 자격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퇴 압박을 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17일 JTBC 시사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민주당 패널이 “감옥 간 전직 대통령들이 모두 국민의힘 출신”이라고 비판하자 노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는 “감옥 간 대통령은 보수정당 대통령뿐이라고 얘기한다면, 우리 정당 지지하는 사람들은 뭐라 하겠느냐. ‘감옥 가기 싫어서 자살했다는 사람도 있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진행자가 정 대변인의 발언을 제지했고, 정 대변인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영상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현재 삭제 조치됐다. 다만, 정 대변인의 언급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여권 인사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017년 9월 자신의 SNS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뇌물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