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기 점점 어려워져”…허덕이는 美 가계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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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리기 점점 어려워져”…허덕이는 美 가계 재정

이데일리 2025-03-18 12:10:08 신고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출 거절 위험이 커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늘었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이는 미국인들의 가계 재정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월 신용 접근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동안 대출 취득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4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4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향후 신용 여건이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출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승인 받지 못할 것 같아 대출을 신청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8.5%에 달했다. 이는 2013년 10월 해당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부될 가능성은 신규 신용 카드 신청, 신용 카드 한도 인상,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자동차 대출 신청 등 여러 부문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 신청의 경우, 거절을 예상한 응답자가 33.5%에 달했다. 이 또한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달 예상치 못한 필요가 생길 경우 2000달러를 급히 마련할 수 있다고 답한 이도 62.7%로, 설몬조사 시작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냉각된 고용 시장으로 인해 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높은 금리 수준으로 청구서 지불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 높다고 보기 어려우나 대부분 부문에서 점차 상승해 은행 등 기관들은 점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 연은의 지난달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대환대출을 신청한 미국 주택 소유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신청을 거절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0월과 비교하면 4배 늘어난 것이다.

재융자를 신청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월 상환금을 줄이기보다는 최근 주택시장 호황 동안 축적된 자산 가치를 활용해 다른 부채 상환이나 지출을 충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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