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시장에서 또 한 번 압도적인 인기를 기록한 드라마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2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41.71%라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폭싹 속았수다'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휴머니즘 성장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배우 아이유(이지은),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서도 '폭싹 속았수다'의 두 주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2주 연속 화제성 출연자 부문 1, 2위를 유지하며, 드라마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주 대비 24.5%나 상승한 '폭싹 속았수다' 화제성 수치는 뉴스, VON(Voice of Netizen), SNS, 동영상 부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부터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6위에 오르며,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6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만큼, 섬세한 연출과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인공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깊이 있는 성장 드라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개의 막(1막당 네 편)으로 구성됐으며, 총 16부작이 주 단위로 공개된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4회씩 순차 공개하는 방식도 새로운 시도다.
이처럼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 뒤를 이어 드라마 부문 화제성 2위를 차지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10.35% 점유율을 기록했다. MBC에서 방영 중인 이 작품은 학원 스릴러 장르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이다.
SBS '보물섬'(6.41%), tvN '그놈은 흑염룡'(5.89%), JTBC '협상의 기술'(5.65%)이 각각 3~5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4.13%)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OTT 화제성 조사는 뉴스, VON, SNS, 동영상 플랫폼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와 네티즌 반응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수집된 자료 중 어뷰징이나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데이터는 필터링 과정을 거쳐 신뢰도를 높였으며, 정확도는 97%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공식 순위는 매주 화요일 펀덱스(FUNdex)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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