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은행의 금 통장 잔액이 사상 첫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격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9,534억 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다.
골드뱅킹은 은행 통장을 통해 금을 사고파는 상품으로, 최근 급증한 금값과 맞물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골드뱅킹 잔액은 매달 빠르게 증가하며 이달에도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값 상승으로 인해 골드바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만이 골드바를 판매 중이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공급 차질로 인해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달 14일까지 3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147억 원에 그쳤다.
국제 금값은 지난 14일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관세전쟁의 격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러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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