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5월 5일, 남자 대표팀은 5월 8일 모여 담금질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이 다음 달 초 발표된다.
18일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에 따르면 협회는 남녀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남녀 대표팀의 운영 방안과 시니어대표팀 트레이너 및 유소년 국가대표팀 공개 모집, 시니어 남녀 대표팀 후보 선수 선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미희)는 전날 협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의 의견을 들었다.
모랄레스 감독이 마련한 대표팀 후보 명단 30명을 놓고 경기력향상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여자경기력향상위는 4월 초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대표팀 소집 명단 16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미희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모랄레스) 감독님과 위원들이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30명 후보 명단에서 (소집 대상) 16명을 어떻게 구성할지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올해 국제대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팀을 너무 어린 선수로 구성하면 어려움이 있어 전체적으로 무게감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은 5월 29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를 치르고, 8월 12일부터는 경남 진주시에서 벌어지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16일 입국해 당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전(화성종합체육관)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을 점검 중이다.
V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을 비롯해 데뷔 첫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세터 김다은(도로공사) 등도 소집 대상 후보로 꼽힌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도 지난 13일 입국한 뒤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 2025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 경기장을 찾아 고교 기대주 선수들을 지켜본 후 현장에서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어 16일 한국전력-현대캐피탈(수원체육관)을 시작으로 18일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정부 경민대체육관), 19일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 장충체육관), 20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를 차례로 관전할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미레스 감독은 "어떤 선수가 국제적인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소속팀에서의 모습을 확인하려고 한다"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보완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향후 더 많은 선수를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남자 대표팀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하고, 9월 3일부터 29일까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한편 여자 대표팀이 5월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되고, 남자 대표팀은 사흘 뒤인 8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