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단독] 한화 품 안긴 아워홈, 전국 1위 '덕평휴게소'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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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단독] 한화 품 안긴 아워홈, 전국 1위 '덕평휴게소' 품는다

뉴스락 2025-03-17 19:3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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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자연휴게소 및 아워홈 CI.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사진 각사 제공  [뉴스락편집]
덕평자연휴게소 및 아워홈 CI.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사진 각사 제공  [뉴스락편집]

[뉴스락] 국내 단체급식 업계 2위의 아워홈이 전국 1위인 덕평휴게소와 평창휴게소(서창방면)의 운영권을 따내면서 고속도로휴게소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17일 <뉴스락>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아워홈은 올해 초부터 민자휴게소인 덕평휴게소와 평창휴게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덕평‧평창휴게소는 코오롱글로벌 100% 자회사인 ‘네이처브리지’가 운영해왔지만, 코오롱 측이 휴게소사업에서 철수하자 운영권을 소유한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이 새 운영업체로 아워홈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휴게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오롱글로벌은 이사회를 열고, 수백억원의 적자를 이어오면서 오랜 기간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네이처브리지 청산’ 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덕평휴게소는 민자유치사업법인 덕평랜드의 지분 100%를 소유한 코오롱글로벌이 2014년 맥쿼리에 지분 49%를 매각하고, 네이처브리지가 10년간 운영해오고 있었다.

네이처브리지가 임차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 2029년까지 운영할 수 있었지만 포기하면서 지난해 말 휴게소사업에서 손을 땠다.

코로나19 기점으로 꺾인 휴게소 시장 불황과 코오롱그룹사들과의 사업시너지가 보이지 않아 지속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휴게소 역시 도로공사가 재무부담을 덜기 위해 2015년 맥쿼리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한 최초의 민간소유 휴게소다.

업계에서는 아워홈의 휴게소 진출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상존한다고 말한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다. 덕평휴게소가 위치한 영동고속도로를 우회하는 도로가 생기면서 유입량의 감소와 연간 100억원 가량의 높은 고정임대료 등으로 사업성이 있는지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한 휴게소 운영업체 관계자는 “민자휴게소 특성 상 매출의 일정 퍼센티지로 임대료를 지불하는 도로공사 소유의 임대휴게소와 달리 돈을 잘 벌든 못 벌든 상관없이 고정임대료를 지불하는 계약형태를 띄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재무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뉴스락>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덕평랜드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해보니,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에서 임대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92%에 달한다. 운영업체로부터 매해 약 100억원의 임대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식음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워홈이 소비자들의 휴게소에 대한 곱지 않은 인식 개선에 일조한다는 기대감도 내비췄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SPC나 풀무원 등 유통 대기업들이 휴게소를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 그간 지적당해온 휴게소 서비스품질 개선에 따른 휴게소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아워홈의 고속도로휴게소 사업 진출은 인수기업인 한화그룹과의 시너지도 눈여겨 볼만 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식음사업에 기술을 더하는 '푸드테크'를 미래먹거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호텔은 지난해 7월 수동(포천)휴게소를 시작으로 여산(천안)휴게소, 진영(순천)휴게소, 건천(서울)휴게소 등에 조리로본 ‘HCR-5A'를 도입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23년 말까지 총 6개의 휴게소를 운영해왔던 한화호텔의 휴게소사업 노하우도 이번 아워홈과의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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