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오현규가 국가대표 소집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팀 헹크의 유럽대항전 진출과 셀틱과의 재회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표팀은 총 28명이며 그 중 17명이 이날 첫 소집에 포함됐다. 모든 선수가 합류한 뒤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갖게 된다.
오현규가 훈련 전 인터뷰에 임했다. 오현규는 수원삼성, 셀틱을 거쳐 현재 벨기에 강호 헹크에서 뛰고 있다. 헹크의 주전은 아니지만 ‘슈퍼 서브’로서 출장시간 대비 높은 골 결정력을 유지하며 컵대회 포함 10골을 돌파했다.
오현규는 이번 대표팀 공격수 중 가장 어리고, 유일한 유럽파다. 경쟁상대 주민규, 오세훈에 비해 자신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스피드”라며 “스피드적으로 제가 조금 더 좀 자신 있다고 생각이 들고. 카운터어택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이 있을 때 제가 조금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빠르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흥미로운 말은 국가대표보다 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나왔다. 헹크는 이번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그러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게 된다. 오현규는 단순한 유럽대회 진출이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않고 내보낸 셀틱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뒤끝’을 밝혔다.
“아무래도 지금 선두에 있고, 우승하면 내년(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를 나갈 수 있게 됐는데. 셀틱에서도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해 봤고. 사실 셀틱을 만나고 싶은 게 크다. 셀틱에서 제가 뭐 잘했다고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이만큼 성장했다는 걸, 셀틱 파크 가서 그래도 저의 능력을 다시 증명하고 싶다는 이런 마음이 있다. 그게 저한테는 정말 큰 동기부여다.”
이하 오현규 인터뷰 전문.
- 머리가 좀 많이 길었는데
호텔 처음 도착하자마자 모든 분들이 머리가 많이 길렀다고 하셨는데, 그 말인즉슨 머리 잘라라, 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빨리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해 A매치 데뷔골도 터뜨렸고 최근 리그 경기력도 좋았는데 대표팀 주전 경쟁에 자신 있는지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어느 소속에 있건 경기를 많이 뛰건 못 뛰건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최전방 자원 중 주민규, 오세훈에 비해 더 나은 점은
아무래도 스피드 아닐까요? 스피드적으로 제가 조금 더 좀 자신 있다고 생각이 들고. 카운터어택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이 있을 때 제가 조금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 소집 전 부상 소식이 있었는데 몸 상태는
사실 큰 부상이 아니었고 하루 이틀 정도 쉬고 다시 운동을 했던 거라 100%라고 생각합니다.
- 유럽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컵대회 포함)을 달성했는데
유럽 커리어에서 이렇게 두 자릿수를 넣었다는 것은 그래도 제 자신을 돌아보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제가 맣은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데 그래도 어느 상황 속에서나 성실하게 조금 더 준비했던 부분에서 그런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벨기에 리그는
재능 있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보니까 거기서 같이 함께 축구하고 저희 팀에 있는 선수들이나 상대에 있는 선수들이나 보고 배우는 부분들도 많고 그 속에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 계속 성장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매일매일 성장한다고 느끼는 것이 아무래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번 시즌 헹크의 좋은 성적을 바탁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데, 셀틱 때보다 유럽대항전을 더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아무래도 지금 선두에 있고, 우승하면 내년(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를 나갈 수 있게 됐는데. 셀틱에서도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해 봤고. 사실 셀틱을 만나고 싶은 게 크거든요. 셀틱에서 제가 뭐 잘했다고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이만큼 성장했다는 걸, 셀틱 파크 가서 그래도 저의 능력을 다시 증명하고 싶다는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정말 큰 동기부여인 것 같아요.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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