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표팀은 총 28명이며 그 중 17명이 이날 첫 소집에 포함됐다. 모든 선수가 합류한 뒤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갖게 된다.
당초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가 빠진 선수가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 주말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의 우니온베를린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바이에른은 지난해부터 달고 있던 아킬레스 건염이 악화돼 앞으로 수 주일 동안 뛸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서도 소집 해제되고 대신 FC서울의 김주성이 합류했다.
훈련 전 인터뷰를 가진 홍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을 방지하지 않고 계속 경기에 내보낸 소속팀 바이에른에 대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아시다시피 바이에른뮌헨과 마찬가지로 저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결과적으로 저희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한다. 부상의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린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그 선수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기 때문에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대체 선수는 김주성이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수비는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후보군 선수들보다는 한 번 우리 팀에 들어왔었고 저희의 경기 모델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다”며 이미 자신의 훈련을 소화해 봤다는 점에서 김주성을 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경기도 k리그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나름대로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선발했다”고 했다.
이하 홍명보 감독 인터뷰 전문.
- 소집 소감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지만 우리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이고 또 경기임을 알지만 좀 편안하게 두 경기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물론 오늘 내일 선수들이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한번 컨디션을 다 체크해 봐야 되겠지만 지금 어떤 선수가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민재의 부상 제외와 김주성 발탁에 대해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바이에른뮌헨도, 마찬가지로 저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고요.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저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데 그 선수에 대한 부상의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어요. 그것을 충분히 저희는 인지하고 있었고. 다만 지금 상황에서 저희가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그 선수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서 과감하게 좀 배려해서 좀 휴식을 줬고요.
그다음에 김주성 선수는 저희 지난해에 한 번 팀에 합류를 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비는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 있는 다른 후보군 선수들보다는 한 번 들어왔었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경기에 있던 모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다른 선수보다 조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생각을 했고요. 또 지난 경기 K리그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나름대로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줬다라고 생각해서 선발했습니다.
- 귀화 고려했던 선수(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U21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뭐 그건 21세 이하 팀에 뽑힌 것이기 때문에 그게 대표팀에 뽑힌 것과는 다른 문제인데 그 부분은 제가 지난 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것 같아요. 지금 복잡한 부분이 너무 많아요. 근데 지금은 저희가 하루이틀 훈련해 가지고 월드컵 예선을 나가는 데 있어서, 전체적인 선수 분위기나 팀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거는 지금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어느 시점이 되면 저희가 판단하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뭐 모레와 내일 이틀 훈련하고 중요한 경기를 나가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복잡하고 그 부분은 조금 더 저희는 좀 나중으로 미뤄봐야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 황인범은 부상을 털고 주말 경기에 복귀했는데
황인범 선수도 내일 들어와서 한번 체크를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반전 경기 끝나고 교체 아웃이 됐는데 좀 약간. 들어와서 전체적인 체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뭐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그렇게 100%의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어저께 경기를 보면서 느끼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기 때문에 활용 방안은 이제 돌아와서 전체적으로 미팅을 좀 해서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 해외파들이 경기 전날에야 완전체를 형성하는데
뭐 그 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고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대표팀의 어려움이죠. 하지만 이건 충분히 다 알고 있는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이라는 건 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선수 변화가 있으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다 있는 건데요. 물론 저희는 그래도 주축 선수들이 이번에도 빠졌고 또 새로운 선수들도 있고 그래서 어떻게 지금 저희가 오만전 또 요르단전을 준비할지는 오늘 처음 소집했으니까 면밀히 검토를 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의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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