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원테이크 촬영에 대한 고충과 재미에 대해 말했다.
21일 개봉하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원톱 주인공으로 나선 강하늘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니만큼 “라이브 함(생생함)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분명 정해진 대본이 있고 대본을 보며 연기하다 보니 라이브 함의 느낌이 줄고 너무 영화 같지가 않더라. 그래서 대본을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하면 영화 같은 느낌이 없어졌다. 그래서 그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가장 노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테이크 촬영에 대해 “원래 원테이크 영화를 좋아했다”며 “감독님과 처음 미팅할 때부터 원테이크로 가야 하는 촬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나고 흥분됐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고민의 지점들도 정말 즐거웠고 촬영도 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테이크 촬영에 대한 어려움도 존재했다면서 “한 번 촬영하면 10분가량 촬영을 갈 때도 있었다. 한 번에 그렇게 길게 촬영을 가는 현장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10분 촬영에서 9분 50초쯤에 NG를 내면 처음부터 다시 가서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좀 쫄리기도 하고 이상한 긴장감이 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