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를수록 반격의 힘은 강해진다.
마치 솟아 오르려는 용수철은 누르면 누를 수록 회복력과 반격의 힘이 더해진다.
이러한 용수철의 원리가 여실히 증명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이른바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견제ㆍ압박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반도체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지는 상황이다.
자립ㆍ자강의 기치로 窮卽通(궁즉통, 궁하면 통한다는 철학)의 원리가 통한 것일까.
이러한 중국의 반도체(첨단굴기)자립은 사실상 미국의 제재가 이를 부추겼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국내 반도체 시스템 전문가들은 “미국 대중국 제재 조치가 오히려 중국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화웨이는 오는 3분기 자체 개발한 EUV 장비를 활용한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고 중국 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화웨이는 현재 연구개발(R&D) 센터인 둥관 캠퍼스에서 EUV 장비는 ASML과 다른 레이저 유도 방전 플라즈마(LDP) 기술을 사용하는데 자체적인 기술로 2026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럼프 행정부 2기에서 대중 첨단(반도체)기술 견제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주요 핵심조치는 고율 관세, 미국 반도체 보조금(Chips Acts, 칩스법) 두가지로 요약된다.
창과 방패싸움이 되버린 형국이다.
그야말로 矛盾(모순)의 뜻처럼, 어떤 사실(事實)의 앞뒤 또는 두 사실(事實)이 이치(理致)상(上)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는 상황이다.
메기 효과 (catfish effect)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미꾸라지가 있는 연못에 메기를 풀어놓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열심히 헤엄치기 때문에 더욱 건강해진다는 것으로 강력한 경쟁자가 있을 때 자극을 받아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대중 첨단(반도체)기술 견제ㆍ통제ㆍ고립정책의 효과가 메기효과로 발현되는 점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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