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 동시기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강자로 떠오른 신작 영화에 이목이 쏠렸다.
그 정체는 바로 심리 파괴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출격한 영화 '침범'이다.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동안 '침범'은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기소유)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수영 강사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후 과거 기억을 상실한 채 특수청소업체에서 일하는 민(권유리)이 신입 직원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심리적 균열을 그린 스릴러다.
이 영화는 지난 12일 개봉 첫날부터 10,513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5일 만인 16일까지 누적 관객수 55,569명을 기록했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의 공세 속에서도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침범'은 2023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1월에 촬영을 마무리했으며, 약 1년 2개월의 후반 작업을 거쳐 극장에 선보이게 됐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 및 배급을 맡았으며, 블루파이어스튜디오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김여정, 이정찬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이 작품은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곽선영은 딸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은 역을,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는 과거의 기억이 없어 사람을 믿지 못하는 김민 역을 맡았다. 특히 이설은 고독사 현장 처리팀 신입 박해영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예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왓챠피디아를 통해 '침범'에 5점 만점에 3점을 부여하며 "날카롭게 짜인 이야기 그리고 놀랍게 도드라진 이설"이라는 평을 남겼다. 이는 이설의 연기력이 특히 돋보였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CGV 관람객 평에는 "침 삼키는 것조차 잊게 한 범상치 않은 영화", "모든 감각에 침범하는 영화", "보는 내내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을 외줄타기하는 기분"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또 다른 관객들은 "왜 심리 파괴 스릴러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보는 내내 떨려서 심장이 너무 아팠다", "심장 쫄깃한 스릴러! 시너지 넘치는 열연에 몰입감이 넘사벽", "새로운 장르의 수작! 스토리, 연기, 묘한 갈등 구조 모두 훌륭! 지인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다" 등 영화의 남다른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찬했다.
특히 배우 이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 관객은 "이설이라는 배우의 발견. 신선도 100%"라고 극찬했으며, 다른 관객들도 "몰입감 미쳤다! 배우들 연기 차력쇼 제대로 보여준다", "배우가 스크린을 잡아먹는다. 미친 연기"라며 출연 배우들의 열연을 높이 평가했다.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침범'은 한국 영화계에서 심리 파괴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존의 스릴러 영화와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과 균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17일 오전 기준 7.36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영화 '침범'은 별도의 쿠키 영상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침범'은 첫 주말 흥행 성공에 힘입어 개봉 2주차에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강렬한 캐릭터들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있는 연출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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