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임기를 시작한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에서 올원뱅크사업부장, 디지털전략부장을 지내며 전문성을 키워온 강 행장은 2023년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겸임했다.
당시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농협금융 슈퍼앱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그가 담당했던 올원뱅크는 출시 2년 6개월 만인 2018년 12월 가입자 300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113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강태영 행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각 세종'은 아시아 최대 규모 기업 자체 데이터 센터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네이버 '심장부'로 꼽히는 곳이다.
농협은행은 방대한 금융데이터에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250만 자영업자가 이용 중인 슈퍼플랫폼 네이버페이 비금융 빅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혁신 결제서비스 개발, 농촌과 지역 성장을 위한 금융 및 지원사업 등에 협력한다.
이밖에 디지털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외부 제휴사 협력에 나선다. 최근 농협은행은 LG CNS와 PwC컨설팅 등 생성형 AI 분야 전문가들과 손잡고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AI 기반 문서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문구 생성 등 AI 기반 본사 직원 업무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개선이 목표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리딩뱅크를 목표로 내·외부 기술 기반 업무 문화와 금융 상품 혁신을 위한 제휴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 행장은 "금융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며 "비대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 접점을 반영해 새로운 고객 전략을 제시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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