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 최고 선수 5명을 뽑았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글로벌 매체 ‘골닷컴’을 인용하여 “10년 전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한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윙어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 5명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며 손흥민이 뽑은 5명의 세계 최고 선수를 언급했다.
5위는 바르셀로나 초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손흥민은 “야말은 믿을 수 없다. 이 나이에 그렇게 하는 건 믿을 수 없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정상에 오를 거다”라며 야말에 박수를 보냈다. 야말은 2007년생 10대 윙어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곧바로 바르셀로나 주전을 꿰찼고 이번 시즌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대회 12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확률은 낮지만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이 되는 등 전 세계가 눈여겨 보고 있는 윙어다.
4위는 주드 벨링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이며 팀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등번호 5번을 물려받은 선수다. ‘기브미 스포츠’는 “레알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벨링엄은 지난 시즌 라리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미 훌륭한 선수의 모든 자질을 갖추었다”라며 치켜세웠다.
3위가 반가운 얼굴이었다.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함께 했던 해리 케인이었다. 손-케 듀오는 서로를 잊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선수의 시너지는 엄청났다.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뒤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케인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뿌려주었고, 손흥민은 미친 듯한 스프린트와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대로 손흥민이 케인에게 내주어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도 많았다.
두 선수가 합작한 골만 무려 47골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콤비네이션 득점 1위다. 첼시의 전설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골이 36골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2위와 1위에 모하메드 살라, 킬리안 음바페를 선정했다. 살라는 손흥민 동갑내기 선수로 이번 시즌도 발롱도르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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