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중국 정통 무협 드라마 '랑전하(琅琊榜)'가 방영 이후 ‘무협 드라마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으며 명작 반열에 올랐다. 정치적 음모와 복수, 충절과 사랑이 얽힌 이 작품은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
12년을 품은 복수극… 서사의 깊이로 호평
'랑전하'는 대량 왕조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멸문당한 장군의 아들 임수(林殊)가 신분을 감춘 채 ‘매장소(梅长苏)’라는 이름으로 수도에 돌아와 과거의 원수들에게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12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주인공은 정보조직 ‘랑전하’를 통해 정세를 조종하며,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이들을 위해 헌신한다.
정치적 음모와 권력 투쟁, 그리고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진 이 서사는 ‘무협 드라마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품 연기 돋보인 주연 배우들
주인공 매장소 역은 배우 호군(胡歌)이 맡아 냉철하면서도 슬픔을 품은 인물을 절제된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복수자이자 지략가, 그리고 과거의 상처를 지닌 인간적인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몽씨공주 역의 유도(刘涛)는 강인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연기로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렸으며, 경왕 역을 맡은 왕개(王凯)는 정의로운 군주의 모습과 친구를 향한 신뢰를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시청자 리뷰 “스토리·연기·영상미 삼박자 완벽”
시청자들은 '랑전하'에 대해 “스토리, 연기, 영상미 모두 완벽했다”며 “10년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OST ‘하늘에 묻다(问天)’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랑전하'는 단순한 무협 드라마를 넘어, 정의와 충성,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진중하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완성도 높은 각본과 세련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며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았다.
정통 무협의 진수를 보여준 이 작품은, 무협 팬은 물론 감성적인 서사를 선호하는 시청자에게도 반드시 추천할 만한 드라마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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