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목에 생긴 멍울, 원인은 '임파선염'?

[건강물음표] 목에 생긴 멍울, 원인은 '임파선염'?

헬스위크 2025-03-15 20:56:10 신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어느날 갑자기 목에 멍울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목에 멍울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멍울과 함께 목 통증,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이 느껴질 때는 임파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임파선염은 몸살 감기처럼 찾아오지만 감기와는 다른 질환이다. 임파선염은 임파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임파선은 림프액이 이동하는 통로로 세균, 바이러스 등 이물질을 걸러내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목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임파선이 위치해 있는데, 감염이 발생하면 임파선이 부어오르고 통증,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임파선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다. 이 외에 결핵균도 임파선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결핵성 임파선염은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비감염성 원인으로는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림프종, 백혈병 등 악성 종양, 특정 약물의 부작용 등이 있다.


임파선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고, 치료법도 다르다.


감기, 독감, 인후염 등 호흡기 감염이 원인일 때는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세균 감염으로 발생한 임파선염은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며,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때는 대증치료로 증상을 개선한다.


결핵성 임파선염인 경우에는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감퇴할 수 있다. 이 때는 항결핵제로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이 외에 비감염성 원인은 원인 질환의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임파선염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파선염이 진행되면 멍울의 크기가 커지면서 고름이 피부로 터져 나와 피부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세균이 혈액으로 퍼지면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 위험도 높아진다. 목의 붓기와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임파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임파선염의 주원인이 세균, 바이러스 감염인 만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임파선염이 발생하기 쉽다.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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