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고, 짜장면 한 그릇도 7500원까지 오른 시대다.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14.18(2020년=100)을 기록한 가운데, 2025년에도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서울 짜장면 가격 전국 최고, 두 달 새 또 올랐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짜장면 1인분 평균 가격은 75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024년 12월 7423원이었던 가격이 두 달 새 77원 상승했다.
짜장면은 대표적인 대중 외식 메뉴로 2014년에는 평균 4500원대였지만, 2023년 9월 7000원을 돌파했다. 강산이 한 번 변하는 동안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7375원), 경기(7276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짜장면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6269원)과 부산(6286원)으로 나타났다.
짜장면 가격, 지역별로 왜 이렇게 다를까?
지역별 가격 차이는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서울은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외식업체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음식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는 관광객 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도 높은 임대료와 원재료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며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부산과 경북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와 운영비 덕분에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짜장면만 올랐나? 냉면·삼계탕도 줄줄이 인상
면 요리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냉면도 가격이 올랐다. 1월 1만2038원이었던 냉면 가격은 2월 1만2115원으로 상승했다. 삼계탕도 같은 기간 1만7269원에서 1만7346원으로, 비빔밥은 1만1231원에서 1만1308원으로 인상됐다.
반면 김밥 가격은 1월 인상 이후 2월에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현재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538원이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소폭 하락해 1월 2만282원에서 2월 2만276원으로 6원 내렸다.
외식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이 즐겨 찾는 짜장면도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격 변동 추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외식 패턴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2월 전국 짜장면 가격 순위
1위. 서울 7500원
2위. 제주 7375원
3위. 경기 7276원
4위. 대전 7000원
5위. 광주 6900원
6위. 전남 6778원
7위. 강원 6722원
8위. 울산 6700원
8위. 전북 6700원
8위. 충남 6700원
11위. 인천 6667원
12위. 대구 6583원
13위. 경남 6500원
14위. 충북 6429원
15위. 부산 6286원
16위. 경북 626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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