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고척] 이형주 기자 = 케니 로젠버그(29)가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 로젠버그가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로젠버그는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뿌렸다. 7탈삼진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환상적인 투구였다. 로젠버그의 호투에 팀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올 시즌 키움은 일반적이지 않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택했다. 2명의 외국인 투수에 1명의 외국인 타자가 아닌 2명의 외국인 타자에 1명의 외국인 투수를 뒀다. 타선에서 이점이 있지만, 로젠버그가 홀로 잘 버텨줘야 하는데 이날 희망을 봤다.
경기 후 로젠버그는 "홈구장에서 첫 경기를 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성이 놀라웠다. 팬들의 응원에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덕분에 오늘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날 로젠버그는 주자 있는 상황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로젠버그는 "많은 투수들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고전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오히려 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내가 던지려고 하는 공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승부하는 것을 즐긴다"라고 전했다.
로젠버그는 "경기 초반 초구 스트라이크의 비율이 좋지 않아 볼 카운트가 몰렸는데 불리한 상황에서 변화구를 잘 활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배터리 이룬 김건희와 김재현의 리드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로젠버그는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오늘 경기를 잊지 못할 것 같다. 개막전까지 이 에너지를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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