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오르는 부산·투기 점검하는 서울...부동산 양극화 심화

전세가 오르는 부산·투기 점검하는 서울...부동산 양극화 심화

이데일리 2025-03-15 09:57:08 신고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서울과 지역과 부동산 가격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8년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반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 폭이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지난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0.08% 떨어졌다. 이달 첫째 주 0.05%보다 하락폭이 키우며 2022년 6월 이후 34개월째 하향세를 이어갔다.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의 증가로 매매 대신 전세에 수요가 몰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 주보다 0.03% 상승하며 8개월째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부산과 달리 서울시는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 투기세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일환으로 서울시는 지난주부터 해당 자치구와 합동 현장 점검반을 편성해 허위 매물이나 가격 담합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사를 의뢰하고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을 계속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 물량을 올해 4만 7000호, 내년 2만 4000호로 예상하고 있다. 2023∼2024년 신규 입주 물량 6만 9000호보다 큰 규모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3만 2000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을 통해 1만 5000호도 공급된다. 내년에는 정비사업이 1만 3000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이 1만 1000호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 가운데 30.9%인 1만 4000호가 강남 3구와 강동구에 집중돼 있어 주택 공급 신호가 전달되면 집값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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