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과 가수 아이유가 주인공으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가 전세계 14개국에서 1위(13일 기준)를 차지했다. 홍콩,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볼리비아 등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총 16부작인 이 드라마의 2화 장면에서는 보통 생으로 까먹는 귤을 껍질째 화롯불에 구워먹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이렇게 구워 먹는 것은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전통 간식이었다.
이에앞서 '오징어 게임'에서는 설탕을 녹여 소다를 섞은 뒤 동물 모양 등으로 납작하게 찍어 먹는 '달고나'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었다. 따라서 '폭싹 속았수다' 화면 속 귤 구워먹기도 'K-간식'으로 세계적인 유행이 되기를 제주도 관광업계에서는 한껏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는 엄마 광례(염혜란 분)를 떠나 보낸 소녀 애순(아이유 분)이 바다에 큰 돌을 던지며 용왕님에게 분개하는 제주도 풍경과 풍습이 물씬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생전 애순의 엄마가 말한 "살면 살아져. 더 독한 날도 와"라는 대사가 가시지 않는 여운으로 우리들 가슴속에 오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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