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프렌키 더 용이 다시 소속팀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더 용은 올초에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하여 FC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을 반전시켰다. 선수 주변의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휴가가 전환점이 됐고 정신적 재설정을 했고 발목 통증이 사라지고 머리에서 부상을 지웠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다. 뛰어난 탈압박과 빌드업,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더 용은 2019-20시즌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이후로도 더 용은 2022-23시즌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바르셀로나 중원의 한 축을 책임졌다. 스페인 라리가 1회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등 트로피도 들었다.
그러나 더 용의 최근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인해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장기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함께하지 못했다. 9라운드가 되어서야 리그 첫 경기에 출전했다. 복귀 이후 교체 출전하면서 감은 끌어 올리고 있으나 예전만치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더 용이 새해를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벤피카전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8강 진출을 도왔다. 더 용 특유의 볼 소유 능력과 전진 능력이 다시 돌아왔다. 시즌 초 갈피를 못 잡던 더 용이 마침내 컨디션 회복에 성공한 것.
특히 출전 시간의 증가가 뚜렷하다. 고질적인 잔부상에 시달렸던 더 용이 부상을 잊고 플레이 타임을 늘리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시즌 전반기에 더 용은 16강 362분을 뛰며 전체 경기 시간의 25%에 해당하는 시간을 소화했다. 그러나 1월부터 3월까지는 17경기 1,019분으로 전체 경기 시간의 66%를 뛰었다. 이는 엄청난 차이다”라고 밝혔다.
반등 전까지 여러 이적설에 시달렸던 더 용이다. 여러 소식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등 다수 팀들이 더 용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더 용의 바르셀로나 충성심만큼은 세계 최고라 볼 수 있다. 입지가 흔들리던 와중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더 용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더 용은 이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여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의 측근들은 ‘그가 돌아왔다’며 기뻐하고 있다. 그래서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이제 그의 에이전트와 데쿠가 재계약 조건에 합의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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