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에 전공의 수 급감···3명 중 2명은 수도권 병원서 근무

의정갈등에 전공의 수 급감···3명 중 2명은 수도권 병원서 근무

투데이코리아 2025-03-14 21:1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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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정부의 의대생 정원 증원 방침으로 의료계가 반발하며 전공의 수가 감소한 가운데, 근무 중인 전공의 3분의 2가 수도권 소재 병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련 중인 인턴과 레지던트 총 1672명 중에서 65.6%에 해당하는 1097명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병원 소속은 575명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련을 시작한 전공의는 작년 3월 임용 대상자 1만3531명 대비 12.4%인 1461명에 그쳤다.


이러한 전공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의정 갈등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더욱 증폭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전공의 사직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24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2792명 중에서는 60.6%인 1691명이 수도권 소재 병원에 속했다.


전문 과목별로 보면 이중 내과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가 171명, 정형외과 160명, 정신건강의학과 121명 순이다.


반면, 예방의학과는 11명, 방사선종양학과 12명, 핵의학과 14명, 심장혈관흉부외과 18명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분을 지난해 5.5대 4.5에서 올해 5대5로 조정할 계획이었지만,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달래기 위해 5.5대 5로 조정했지만, 쏠림 현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선민 의원은 “무모한 의대 증원으로 수많은 전공의 사직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도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에 수도권에 2배 많은 전공의가 배정되면서 지역의료 공백이 더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며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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