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제조·유지보수·후속지원·성능개량까지…종합 항공 설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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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6천400만달러 규모로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 중인 KT-1B 기본 훈련기의 기체 수명 연장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T-1B는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KAI에 따르면 기체 수명 연장 사업은 고객의 항공기 운용 분석 및 수명 해석을 통해 기체의 설계 수명을 목표 운영 시간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고객이 운용했던 항공기를 분해·점검하고 정확한 수명을 진단하는 내용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된다.
KAI는 이번 수명 연장 계약을 통해 항공기 개발과 제조에서부터 운용과 유지 보수·성능 개량까지 가능한 '종합 항공 설루션' 제공 기업으로 역량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KT-1B 기체 수명이 기존 대비 약 150%가량 대폭 상승하게 돼 운용국인 인도네시아의 항공 전력 유지 및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KT-1, T-50 등 국산 항공기를 처음으로 도입한 해외 국가이자 KF-21의 공동개발국으로, KAI는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기의 납품을 뛰어넘어 후속 지원과 성능 개량 부분까지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KT-1뿐만 아니라 T-50 계열, 수리온 등 국내외 고객 운용 중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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