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월부터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내에 당뇨 전담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당뇨 전담팀 운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운영하는 정책이다. 시민들의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기도 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409만7천623명으로 전체 인구의 7.9%를 차지한다. 인천은 24만8천725명으로 전체 인구의 8.29%를 기록해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당뇨병 인지율은 24.3%로 전체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7%로 전체 1위였다. 기타 당뇨병 관련 지표들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당뇨병 예방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시는 지난 2023년 ‘인천시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 ‘제1형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 및 전국 최초 ‘제1형 당뇨병 환자 맞춤 컨설팅’을 하는 등 당뇨병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시는 전담팀 운영을 통해 당뇨병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강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한다. 앞으로는 예산을 확보해 별도의 당뇨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가 신설한 당뇨 전담팀은 당뇨병 맞춤형 컨설팅, 계절별 심뇌혈관질환 시민 건강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당뇨 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 및 합병증 예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강의’를 한다. 김소헌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내분비내과 과장이 강단에 올라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또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질환으로 세대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구 보건소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당뇨병 예방을 강화하고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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