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대만 배우 주걸륜이 도박 의혹에서 벗어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상에서 일류 남 연예인이 마카오의 윈 팰리스 카지노에서 7일 연속 도박을 한끝에 46억 대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를 모두 잃고, 고급 주택 3채와 개인 제트기 1대를 저당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걸륜과 중국 배우 황효명을 용의선상에 뒀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 피해자가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다. 14일(현지 시간) 대만 연예 매체 이티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이 해당 글은 AI를 이용해 쓴 가짜 뉴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피의자는 36세 A 씨로, 그는 8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A 씨가 AI를 이용해 퍼트린 가짜뉴스는 다음과 같다. 한 톱스타가 46억만 대만 달러를 잃고, 해외에 있는 회사를 통해 17회에 걸쳐 돈을 카지노 계좌로 이체했고, 제2 금융권을 이용해 현금을 칩으로 교환했다.
심지어 피의자는 도박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마카오 갱단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았고, 그 결과 베이징에 있는 단독 주택, 상하이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 등이 법원에 의해 저당 잡혔다. 그가 하던 광고 5개도 공동으로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불법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키워드를 종합해 가짜 뉴스를 작성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퍼지며, 계속 높은 키워드 순위를 유지해 더 큰 사회적 혼란이 발생했다.
네티즌들이 큰 금액을 잃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예인들을 특정하며 피해가 더 커질 뻔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피의자가 잡히며 사건이 종결됐다.
한편, 2000년 데뷔한 주걸륜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감독과 주연을 맡아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나우 유 씨미 2’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아내 쿤링은 한국 대만 호주 혼혈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주걸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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