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시청률 0%대로 쓸쓸히 퇴장…KBS 드라마, 흑역사 또 썼다

‘킥킥킥킥’, 시청률 0%대로 쓸쓸히 퇴장…KBS 드라마, 흑역사 또 썼다

TV리포트 2025-03-14 05:58:47 신고

[TV리포트=진주영 기자] KBS가 또다시 시청률 0%대 드라마를 배출하며 깊은 침체에 빠졌다.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0.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KBS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초반 1회에서는 2.1%로 출발했지만, 이후 시청자 이탈이 가속화되며 0%대로 추락했다.

‘킥킥킥킥’의 주연 배우 지진희, 이규형은 굴욕적인 성적으로 퇴장해야 했다. 초반에는 다소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KBS 드라마가 시청률 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킥킥킥킥 이전에도 KBS는 연이어 흥행 참패를 겪으며 부진을 이어왔다. 지상파 최초로 시청률 0%대를 기록한 작품은 KBS에서 2020년 방영된 ‘어서와’였다.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했으나, 개연성 부족과 어색한 연출이 문제로 지적되며 최저 시청률 0.8%로 마무리됐다.

KBS의 침체는 더 이어졌다. 이후 2022년에는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가 전개가 늘어지고 캐릭터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과 시청률 0.9%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3년 방영된 ‘순정복서’ 역시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시청률 0.9%에 그쳤다.

그리고 2024년, KBS는 ‘킥킥킥킥’으로 또다시 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작품은 천만 배우 ‘지진희’와 한때 스타 PD였던 ‘조영식’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목표로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코미디였다. 하지만 무겁지 않은 스토리와 MZ 세대 공감을 노린 설정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과장된 연기와 개연성 부족이 지적되며 흥행에 실패했다.

지상파 드라마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KBS는 연이어 0%대 시청률 드라마를 내놓으며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OTT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상파 드라마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KBS 2TV ‘킥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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