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알리바바(BABA)가 13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AI 비서 쿼크(Quark)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애플(AAPL)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새로운 쿼크는 챗봇 기능, 심층 사고 및 연구, 업무 수행 등 고급 기능을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며 “학술 연구부터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의료 진단, 여행 계획,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쿼크는 이날부터 시범적으로 제공되며 점진적으로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AI 기술은 애플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에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기 위해 알리바바와의 협력 및 규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현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번 쿼크 업그레이드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0.55% 상승한 137.9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들어 62%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1.36% 하락한 214.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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