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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는 13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고지우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2001년생인 야마시타는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2년 연속 대상·상금·최소 타수 모두 1위를 차지한 일본 최강자였다. J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 응시해 수석으로 통과하고 올해부터 LPGA 투어 루키로 활동하고 있다. 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오르며 LPGA 투어 신인상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세계랭킹도 가장 높은 야마시타(14위)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야마시타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 버디 찬스에서 라인이 잘 보여서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며 “또 함께 친 2명(박현경, 이예원)이 좋은 플레이해서 나도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추천 선수로 한국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야마시타는 “당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 대회에도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1라운드에서 잘 쳤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 재미있게 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짧은 홀에서의 샷을 더 다듬어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야마시타는 미국에서의 목표는 루키로 우승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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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폭격기’ 고지우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야마시타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고지우는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승을 거둔 박보겸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해 3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지영이 송은아 등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마시타 미유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해 관심을 모은 간판스타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박현경도 작년에 3승을 거머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야마시타와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선 ‘남달라’ 박성현, LPGA 투어에서 복귀한 성유진 등과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개막전에 앞서 이달 초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박민지 등과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이날 1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추가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 다음날로 순연됐다. 30명이 1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해 다음날 잔여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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