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당뇨병 지원센터의 건립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대한당뇨병연합(이하 당뇨병연합)은 충청남도의회, 충청남도 교육위원회와 함께 19일 충청남도 천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당뇨병 지원센터 건립 방안’에 관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최고의 지역 당뇨병 환경을 선도하게 될 ‘충남형 당뇨병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2월 김선태 의원(천안 10, 더불어민주당)의 ‘1형 당뇨병 환자 지원촉구에 관한 5분 발언’을 시작으로 3월 방한일 의원(예산 1, 국민의힘)이 대표 건의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한 만장일치 촉구안 채택’, 4월 윤희신 의원(태안 1,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안 제정’, 올해 2월 윤희신 의원(태안 1, 국민의힘)의 ‘1형 당뇨병 장에 인정과 당뇨병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만장일치 촉구 안 채택’까지 발 빠르게 추진하며 지난해 충남도교육청을 통해 13억원이라는 예산으로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충남형 당뇨병 지원센터는 당뇨병환자의 응급상황 조치부터 당뇨병 상담과 교육지원, 당뇨병 인식개선과 사회적 홍보, 당뇨병 자조 모임 활성화, 당뇨병학생 인재 양성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24시간 종합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충청남도의회 김선태 의원이 좌장을 맡고 대한내분비학회 보험이사 김대중 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대한당뇨병학회장을 역임한 박태선 전북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가정의학회장을 역임한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전국보건교사회 강민경 총무이사, 충청남도 건강증진식품과 이헌희 과장, 서천장항중앙초 정은경 보건교사,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이선영 사무처장은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충청남도교육청을 통해 당뇨병 학생이 있는 지역학교에 공문을 전달, 보건교사와 당뇨병 부모들도 참석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발제를 맡은 김대중 교수는 “전국적으로 당뇨병 교육 등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곳은 서울 소재의 한두 곳의 대학병원에 한정돼 있고 그 외에는 기본적인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의료비는 물론 병원에 가는 교통비, 위급상황 시 응급실로 가는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크며 학교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의 긴급 지원시스템 구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당뇨병 지원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자로 참여하는 오한진 교수는 “당뇨병 지원센터는 병원 안에 있을 수도 있고 공간이 되면 보건소에도 있을 수 있다”며 “정말 위급한 상황이거나 일상생활에서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센터에 전화하면 충분히 상담과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1형당뇨병환자로 실무대표와 사회복지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선영 사무처장은 “1형당뇨병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원스톱 119 시스템부터 긴급지원과 사회적 환경인프라 구축까지 종합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충남형 당뇨병 지원센터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잘 설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선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충청남도 당뇨병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뤄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