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헌신의 아이콘' KIA 네일, 늘 그렇듯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st&현장] '헌신의 아이콘' KIA 네일, 늘 그렇듯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STN스포츠 2025-03-13 1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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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잠실=사진┃이형주 기자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제임스 네일(31)은 늘 그렇듯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KIA의 외국인 투수 네일은 팀의 복덩이 그 자체다. 2017년 이후 팀이 7년 만에 우승을 하는 것에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네일은 직전 시즌인 2024 정규시즌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평균 자책점의 경우 리그 1위였다. 2024 한국시리즈(KS)에서는 1차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4차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71개의 투구를 하며 2실점만 내줬다. 피안타는 6개, 사사구는 1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가리지 않은 네일의 활약에 KIA가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사실 네일은 지난 2024년 8월 큰 악재를 맞았다. NC 다이너스와의 경기 중 타구에 맞아 턱 관절 골절상을 입었다. 말 그대로 턱뼈가 부러지는 아찔한 부상이다. 사실 야구를 넘어 일상생활에도 제한이 가는 큰 부상이었다. 재활을 하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갔고, 오지 않았어도 힐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네일은 KIA를 위해 복귀하겠다고 밝혔고, 약속을 지켜 KS 마운드를 밟아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제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된 네일은 또 다른 시즌을 준비한다. MLB의 관심 속에서도 KIA를 위해 팀에 남은 그는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네일은 13일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으며 인정받는 것에 대해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은 성적이 났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올 시즌을 준비할 뜻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등판하는 것이냐 묻는 질문에는 "마우스피스를 껴도 예기치 못한 타구로부터 나를 온전히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팀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한 뒤 "마우스피스가 3개 있는데 이를 착용하고 찍힌 사진을 보니 입이 엄청 크게 나왔더라"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한 네일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개막전 선발로 네일을 쓸 뜻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로 갈 예정이다. 좋은 투수고, 애덤 올러와 달리 지난 시즌 한국 무대 경험도 있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네일은 이범호 감독의 기대에 화답하며 경기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네일은 "KIA의 개막전 선발 투수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고 전했다. 

네일은 늘 말로, 행동으로 KIA에 대한 헌신을 증명했다. 올 시즌 역시 이를 이어가고자 한다. 첫 단추가 될 개막전 선발에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힌 그에게 KIA 팬들은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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