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2025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3스타 주인공

[맛집로드] 2025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3스타 주인공

머니S 2025-03-13 17:56:13 신고

3줄요약

미쉐린가이드에서 서울 37곳과 부산 3곳 등에 스타 레스토랑을 지정했다. 사진은 밍글스 갈비찜과 찹쌀 연잎밥. /사진=미쉐린가이드
지난달 27일 미식 업계에서 큰 연례행사로 꼽히는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의 2025년 셀렉션이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한 국내 스타 레스토랑은 서울 37곳과 부산 3곳 등 총 40개 레스토랑이다.

미쉐린가이드는 훌륭한 레스토랑에 1개부터 최대 3개까지의 별점을 개별 식당에 매긴다.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개는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 ▲최고 등급인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빕그루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밍글스(Mingles)

미쉐린가이드에서 서울 37곳과 부산 3곳 등에 스타 레스토랑을 지정했다. 사진은 밍글스의 밍글릿팟 재료들. /사진=밍글스
올해 미쉐린가이드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새로운 3스타'이자 국내 유일의 3스타 레스토랑으로 발돋움한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다. 지난해까지 유일한 3스타 레스토랑이던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영업을 중단하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3스타 레스토랑의 유무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3스타의 존재 여부는 해당 도시와 미식 업계의 자존심으로도 여겨지기에 새로운 3스타 레스토랑인 밍글스에 아낌없는 축하가 이어졌다.

독립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셰프'의 업장이라는 점도 의미 있다. 아무리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라도 적자를 면하기 힘든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 자본의 투자만이 왕도가 아님을 시사한다. 강민구 밍글스 셰프는 3스타 레스토랑 선정 소감으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밍글스는 한식을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으로 올해 미쉐린가이드에서 3스타를 받았다. 사진은 밍글스의 시그니처 디저트 장트리오. /사진=밍글스
2014년 문을 연 밍글스는 한식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요리를 선보인다. 밍글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장 트리오'는 한식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시하되 화려함보다는 깊이를 추구하는 강민구 셰프의 철학을 볼 수 있다. 된장, 간장, 고추장과 부드러운 크림브륄레, 그리고 전통 강정을 응용한 튀밥 등을 결합한 메뉴로 장을 디저트에 활용했다.

새롭게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밍글스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은 버섯무스를채운오골계, 흑초글레이즈와 마늘아이올리. /사진=미쉐린가이드
'밍글링팟'은 밍글스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전국 팔도의 제철 산해진미를 한데 모아 맛을 낸 보양식 메뉴다. 시식 전에 어떤 재료들이 사용됐는지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힌트를 얻은 고객들이 조화로움 속에서 각각의 재료 본연의 맛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추장에 재운 캐비아와 광어회, 감태롤과 제주산 금태, 한우 육회와 장어, 매실 고추장, 이북식 배김치와 한돈 순대, 인삼 완자와 우엉 장아찌, 비빔밥을 응용한 찹쌀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이 3월 밍글스의 차림표에 오르는 메뉴다.

◆에빗(EVETT)

에빗은 올해 미쉐린가이드에서 서울1스타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2스타로 승격됐다. /사진=다이어리알
호주 출신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2025 미쉐린가이드 서울 1스타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2스타로 승격됐다. 에빗의 메뉴들은 외국인 셰프가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식재료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며 특히 한식의 전통 장을 독창적으로 활용한다. 기순도 딸기 고추장을 활용한 젤리, 직접 채집한 설악산 개미를 올린 소르베, 오메기떡에서 영감받은 한입 도넛과 직접 빚는 메주를 플레이트로 활용하는 등 메뉴에서 과감한 도전과 창의력이 돋보인다.

◆에스콘디도

에스콘디도는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새롭게 1스타 레스토랑으로 등재됐다. /사진=미쉐린가이드
국내 최초 멕시칸 파인 다이닝으로 숨겨져 있던 멕시코 문화의 미식적 가치를 코스로 경험할 수 있는 진우범 셰프의 공간이다. 2025 미쉐린가이드 서울에서 새롭게 1스타 레스토랑으로 등재됐다. 우니 인플라다, 알파스톨 금태, 와규 타코 등 멕시코 및 국내산 옥수수를 사용한 토르티야 베이스에 최상급 제철 식재료를 결합한다. 메즈칼과 테킬라, 아가베 칵테일 등을 페어링한다.

◆이스트(Y'east.)

이스트는 올해 미쉐린가이드 서울에서 새롭게 1스타 레스토랑으로 등재됐다. /사진=미쉐린가이드
유러피언 쿠킹 테크닉과 한국 식재료를 이용한 조영동 셰프의 모던 아시안 컨템퍼러리 파인다이닝. 2025 미쉐린가이드 서울에서 새롭게 1스타 레스토랑으로 등재됐다. 상호는 '효모'와 '동쪽'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다. 동양권 음식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는 것을 콘셉트로 한식뿐 아니라 다채로운 아시안 터치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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