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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 저서 ‘다시 성장이다 :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는 오는 14일부터 예약판매 하며 24일 정식 출간한다. 출판은 김영사가 맡았다.
오 시장이 비전서를 출간하는 건 2019년 ‘미래 : 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책에는 오 시장이 그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한 한국 사회 성장 전략을 담았다. 오 시장은 ‘오세훈3법’ ‘디딤돌소득’ ‘서울런’ ‘미리내집’ 등 주요 정책 성과와 함께 최근 경제 성장 구호로 내건 KOGA(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구체적 비전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책은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디딤돌소득이 잠재력을 꽃 피운다: 약자와의 동행 △국민연금 ‘폭탄 돌리기’는 그만 :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의 자율권이 곧 경쟁력이다 : 지방과의 동행 △기회의 땅, 트럼프의 미국: 국제 사회와의 동행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오 시장은 책에서 “원칙과 질서를 세우는 일은 정부가 주도하고 나머지는 개인과 조직의 자유와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며 “인센티브 경영 철학을 장착한 지도자만이 대한민국 4.0을 이룰 수 있다. 바로 그런 지도자가 국가 전반에 창의와 혁신이 용솟음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노동 시장 유연화도 고통스럽지만 가야 할 길”이라며 “청년과 취업 준비생, 2차 노동 시장의 참여자들이 더 쉽게 사다리를 오를 수 있어야 한다. 다만 해고를 쉽게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신중히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과의 동행에 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의 간섭과 통제·참견에서 해방된 행정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라며 “일시적인 특구 지정, 벤처펀드 지원 같은 수준을 넘어 지역 스스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과 자율성을 가진 5개 초광역권 단위의 독자적인 통합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북한의 실재하는 위협에 대해 ‘핵에는 핵으로’라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자구책 외에는 다른 대응 방안이 없다고 본다”며 “나는 북한 핵은 한국의 핵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독자적인 핵무장에 방점을 찍어왔다”고 강조했다.
저서에는 오 시장이 진보 논객 진중권 광운대 교수와 나눈 대담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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