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 후 '강남 3구서 마용성'으로…매수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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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후 '강남 3구서 마용성'으로…매수세 확산?

폴리뉴스 2025-03-13 15:27:50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시작된 주택 매수 심리는 마포, 용산, 성동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하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의 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42건으로 전월 대비 180% 증가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어 강동구와 양천구도 각각 168%와 16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의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마포구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인 250건을 기록하며, 성동구 또한 279건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2월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세의 확산과 함께 신고가 거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의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이 1월 25%에서 2월 44%로 급증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신고가 비중이 상승하며,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는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아이파크'는 34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포와 용산 지역에서도 매수세가 두드러지는데, 저가 매물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연초 16억 원대에서 현재 17억 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염리동의 '마포자이' 전용 135㎡는 23억 95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학군과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갭투자를 원하는 30대 수요자가 늘어난 데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외곽 지역은 여전히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노원구는 지난주 대비 0.03% 하락하며, 강북과 도봉구도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외곽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매수자의 유입이 적어 호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000건을 넘어서면 외곽 매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서울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NH농협은행의 윤수민 부동산 전문위원은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거주 수요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 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매수세가 확산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열기가 마용성으로 이어지고, 거래량과 신고가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외곽 지역의 안정세와 금리 변동 등 다양한 변수들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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