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프랑스 정규리그, FA컵과 함께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룰 수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이 진행되며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PSG의 활약이 주목받으며, 슈퍼컴퓨터의 예측에 따르면 이제 PSG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축구 데이터 분석 기관 '옵타(Opta)'의 슈퍼컴퓨터가 PSG에게 가장 높은 우승확률을 부여하면서 새 챔피언 유력 후보로 선정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종료 후,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오른 PSG는 20.3%의 확률로 UCL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기존 1위였던 리버풀이 23.9%로 점쳐졌던 것과 근접한 수치다.
PSG는 이제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 애스턴 빌라와 8강에서 맞붙는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대진을 배정받으면서 4강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는 연장 승부 끝에 리버풀을 1-0으로 꺾었고, 1, 2차전 합계 1-1을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프랑스 리그1 무패의 단독 선두 PSG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의 16강전 맞대결이었기에 양대 리그 선두의 격돌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1차전부터 경기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PSG는 1차전 0-1로 패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에 PSG는 2차전에서 최소 한 골은 더 넣어야 승부를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 반대로 리버풀은 무승부를 기록해도 1차전 승리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PSG는 2차전 전반 12분만에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 120분까지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이어졌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PSG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단연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비티냐, 곤살루 하무스,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모두 성공하며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반면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와 커티스 존스가 연속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연속 선방이 PSG의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돈나룸마는 리버풀의 2, 3번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6강 통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PSG는 리버풀을 꺾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옵타 슈퍼컴퓨터의 예측에서도 이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리버풀(23.9%)이 탈락함에 따라, PSG의 우승 확률은 20.3%로 급상승했다. 이는 2위 바르셀로나(19.6%), 3위 아스널(18.5%)보다 근소 우위인 수치다.
특히 PSG는 8강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대진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로 인해 PSG의 4강 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하지만 PSG는 여전히 트레블 가능성을 남겨두며 유럽 무대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PSG는 지난 수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이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PSG는 달라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이 점점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뎀벨레,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하키미 등 주요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돈나룸마의 선방 능력이 팀을 위기에서 여러 번 구해내고 있으며, 두에, 비티냐, 이강인 등 젊은 교체 자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PSG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클럽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될 것이며,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8강전에서 상대를 꺾더라도 준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 간 맞대결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하지만 리버풀을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PSG가 이번 시즌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축구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스포츠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우승후보 1위가 16강에서 탈락한 만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PSG가 과연 이 흐름을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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