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약 115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5.6% 줄어든 금액이다.
현대자동차가 12일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과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 8700만원을 포함 총 70억 8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82억 100만 원)보다 11억 1400만원(13.6%) 줄어든 금액이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등기임원 급여 25억원, 상여 17억 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 8100만원 등 총 44억 31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또한 기아 등기임원이지만, 지난해까지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에서 지급된 상여금이 28억원으로, 전년(42억원) 대비 33.3%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보수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상여금은 경영 실적 및 사업 목표 달성 정도 등의 계량 지표와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 환경 등의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된다"며 "지난해 상여 지급액 감소는 역대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지급된 상여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