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매체 디 차이트,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따르면 BND는 우한 연구소가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더 전염성이 있도록 변형하는 실험을 수행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ND는 이 실험 과정에서 수많은 안전 규정 위반이 발생했다는 징후도 있었다고 전했다.
BND는 '자르에마'라는 암호명이 붙은 작전을 통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알렸다. 해당 내용은 당시 총리였던 앙겔라 메르켈에게도 보고됐으나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BND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BND의 코로나19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공유됐다. CIA도 지난 1월 코로나19 기원이 자연발생보다는 연구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CIA는 당시 평가에 대해 낮은 수준의 신뢰도를 갖고 있으며 자연발생과 연구실 기원 모두 그럴듯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연구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초래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성이나 유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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