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에 대한 관세 보복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마트에서 미국산 와인병을 치우는 관리자의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캐나다는 298억캐나다달러(약 30조1173억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캐나다는 13일 오전12시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미국 수입품 추가 관세를 시행한다. 르블랑 장관은 관세 부과 대상 미국산 제품은 철강(88억달러, 약 12조7776억원), 알루미늄(20억달러, 약 2조9040억원), 기타 컴퓨터와 스포츠 장비 등이라고 설명했다.
르블랑 장관은 "캐나다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한번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인 무역 파트너십에 혼란과 무질서를 주입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미국 가정 모두의 일상용품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가 시행되자 유럽연합(EU)도 다음달부터 260억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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