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승용 평균 판매가는 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292만원) 대비 608만 원(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 RV 평균 판매가도 7387만 원으로 전년(6744만원)보다 643만 원(9.5%) 올랐다.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성과가 해외 승용 평균 판매가 상승을 견인했다. 제네시스미국판매법인(GMA)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7만5003대로 전년(6만9175대) 대비 8.4%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약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하며 원화 환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승용 평균 판매가는 5397만 원으로 전년(5270만 원)보다 2.4%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RV 평균 판매가는 5165만 원에서 5343만 원으로 3.4% 상승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RV 판매가 상승폭이 승용보다 컸는데,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2년간 평균 판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던 부문은 해외 승용이다. 2022년 5044만원이던 해외 승용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까지 3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 RV는 6278만원에서 17.6%, 국내 승용은 5031만원에서 7.2%, 국내 RV는 4640만원에서 1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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