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 기대…해외 성장에 주목-신한

농심,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 기대…해외 성장에 주목-신한

이데일리 2025-03-13 07:55:56 신고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농심(004370)에 대해 해외 외형 성장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하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9만 10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3년 하반기부터 해외 매출 증가 모멘텀이 둔화했으나 올해부터 회복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가격 인상을 통해 국내 수익성 방어했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나 해외 외형 성장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


농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한 8551원, 48.6% 감소한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46% 밑도는 수준이다. 라면 매출은 1.3% 증가했고, 점유율도 방어했다. 스낵은 높은 기저로 매출액이 11% 줄었다.


수출은 서유럽 국가 중심 성장으로 매출액이 22% 늘었다. 원가 부담(팜유)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판촉·복리후생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51% 줄었다.


해외는 미국이 반등한 데 비해 중국은 여전히 부진했다.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성장했으나 판촉 증가로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중국은 온라인 채널 거래선 이관 영향으로 매출액이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조 연구위원은 오는 17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점에 주목했다.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인데, 원재료(팜유, 전분, 스프)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에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봤다.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약 250억원으로 추산되고, 기존 2025F 별도 영업이익 25%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작년 10월부터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기존 대비 매대 크기 5배 증가) 및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투움바 등 브랜드 라인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3월 유럽 판매법인 설립에 따른 신규 시장 확대 전망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은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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