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김수현의 故 김새론 ‘그루밍’ 범죄 의혹이 불거지며 ‘절친’ 수지의 과거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2012년, SBS 토크쇼 ‘고쇼’에 출연한 수지는 ‘자기 자랑’ 코너에서 중학생 시절 하루 세 번 매일 성인 남성에게 ‘헌팅’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수지는 “스물여섯 정도 나이 남자분들이 저를 성인으로 보고 먼 데서 쫓아온 적도 있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 앞까지 찾아와서 교복 보여주면서 학생이라고 말하고 돌려보냈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는 그런 수지를 두고 “(‘남자 없이 잘 살아’가 아니라) ‘남자 없이 못 살아’ 아닌가”라고 웃어넘겼다.
당시에는 수지의 에피소드는 “수지의 미모가 출중했던 탓”이라는 등 우스갯소리로 치부되었지만, 최근 ‘절친’ 김수현이 ‘만 15세’였던 故 김새론과 6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때늦은 파장이 일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성인이 부적절한 일을 했다는 것 일부 네티즌은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관계가 ‘그루밍 행위’라며 김수현에게 “사실이 아니라면 꼭 증명하기를 바란다”라고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수현과 수지의 인연은 2011년 방영된 KBS2 ‘드림하이’에서 시작됐다. 주인공 송삼동 역을 맡은 김수현은 배우 수지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극 중 수지가 연기한 고혜미를 짝사랑하는 역으로 등장했던 김수현은 직진 매력으로 수지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 해피 엔딩을 맞았다. 당시 두 사람이 연기한 고혜미와 송삼동은 혜삼커플, 비료 포대 커플, 농약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방송가와 유통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고계에선 ‘김수현 지우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수지,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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