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이 미국 상원의회에 재발의됐다. 미국 재무부를 통해 1백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자는 것이 골자인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은 지난 2024년 7월 최초 발의됐으나, 의회 회기 종료로 인해 폐기된 바 있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1일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 재발의 소식을 공개했다. 미국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의 정식 명칭은 ‘전국적인 투자 최적화를 통한 혁신, 기술 및 경쟁력 강화 법안(Boosting Innovation, Technology, and Competitiveness through Optimized Investment Nationwide Act)’이다.
재발의된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비트코인 저장고 구축’, ‘1백만 개 비트코인 매입’이 있다. 루미스 의원은 법안을 통해 미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금을 다각화해 비트코인 매입 준비금을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은 루미스 의원 외 복수의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에 의해 공동 발의됐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회에서도 현지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이 동반 발의된 상태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은 단순히 기술적 기회가 아니라 21세기에도 미국의 지속적인 금융 리더십을 위한 필수 요소다”라며 “미국은 디지털 혁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 부채를 해결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1일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법안 재발의 소식을 공개했다(사진=트위터/ 신시아 루미스)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4년 8월 현지 정부 재정 적자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자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현지 뉴스 채널인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국가 부채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비트코인이 35조 달러(한화 약 4경 7,999조 원) 규모의 미국 재정 적자 상환 활용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이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달러화가 가치 측면에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경제 구제책 중 하나로 부각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비트코인이 다가올 경제 암흑기에서 미국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미국 정부가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자 더 많은 지폐를 찍어내 달러 가치는 하락 중인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6일에 서명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과 ‘디지털 자산 비축’ 관련 행정명령(사진=백악관)
비트코인은 3월 13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56% 상승한 1억 2,3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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