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 음주운전 사고 당시 위약금 7억 원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동료를 위해 솔선수범했던 스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배우 배성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단속돼 벌금형을 받았다. 해당 논란으로 그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가 범법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킬 경우, 제작사는 계약금 수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다. 배성우 측 역시 위약금에 대한 고민이 컸을 터다.
이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나섰다. 소속사의 실질적 수장인 이정재, 정우성이 ‘날아라 개천용’ 합류 의사를 밝힌 것. 결국 정우성이 배성우의 빈자리를 대체해 ‘날아라 개천용’ 박삼수 역을 맡아 작품을 끝맺었다.
한편,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한 김새론은 생활고를 겪던 중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해당 금액은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관련 위약금 명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사냥개’ 촬영분은 대거 편집됐다.
내용증명에 압박을 받은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김새론은 ‘셀프 열애설’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김새론이 사망한 뒤, 유족 측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5년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김새론은 만 15살 미성년자로, 의혹이 사실일 경우 김수현은 그루밍 범죄 의혹을 피할 수 없다. 이에 김수현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13일(오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재차 입장문을 내고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김수현씨 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알렸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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