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가 이렇게 좋다고?...대장암ㆍ유방암 등 6개 암 예방 효과

석류가 이렇게 좋다고?...대장암ㆍ유방암 등 6개 암 예방 효과

캔서앤서 2025-03-12 20:00:09 신고

여성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슈퍼푸드’ 석류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방광암, 폐암, 피부암 등 6종의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운영하는 건강 포털 ‘더 헬시(The Healthy)’에 따르면, 석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 발병률이 2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식품 과학 및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과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의 약학·영양학·화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동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석류의 암 세포 성장 억제 효과는 폴리페놀 성분 덕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석류가 대장암, 유방암 등 6개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하고 항염 작용을 하며, 심혈관 건강, 노화 방지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폴리페놀 중에서도 플라보노이드와 탄닌 성분은 종양 발생 속도를 늦춘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비타민B, 비타민C, 철분, 칼슘도 풍부하다.

연구팀은 “석류는 암세포의 독성과 성장·증식을 억제한다”며 “석류는 암 관련 각종 신호 전달 경로를 바꿔 항종양과 항염증 등의 특성을 갖는다”고 했다. 연구팀은 “석류와 함께 각종 채소를 식단에 포함하면 암 발병률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며 “매년 암 관련 사망자를 20만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 많아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피부 건강 개선 효과도 알려져 있다.

다만 유방암 경험자는 석류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자궁근종, 난소 낭종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석류는 과육 그대로 먹거나 주스로 마시면 좋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대부분 씨에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주스를 만들 때는 잘라서 분리한 석류알을 믹서기에 갈거나 착즙기에 내려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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