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폴 포그바는 약물 징계에서 벗어났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는 이제 징계에서 자유롭다. 자격 정지가 종료돼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이후 약물 징계로 인해 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18개월 징계로 줄어들었다.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포그바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 등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팀들이 원한다. 마르세유도 주시 중이다. 포그바는 유럽 최고 리그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이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으로 출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서 뛰면서 발군의 잠재력을 발휘했음에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선택을 받지 못했고 유벤투스로 자유계약(FA) 이적을 했다. 포그바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됐다. 아르투르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과 호흡을 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유벤투스에서 4시즌 간 177경기에 나서 34골 40도움을 올렸다.
유벤투스에서의 활약을 통해 포그바는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 선정,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 선정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랑스 대표팀 핵심 멤버로 발돋움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맨유가 다시 영입했다. 1억 500만 유로(약 1,494억 원)에 영입했다. 안토니, 제이든 산초, 해리 매과이어 등 높은 몸값 선수들이 연이어 왔는데 여전히 포그바가 클럽 레코드다.
아쉬운 맨유 생활을 마친 포그바는 새 팀을 찾았다. 상황은 다르지만 10년 전 맨유를 나갈 때와 비슷했다. 또 자유계약으로 맨유를 떠나게 된 포그바는 뜨거운 감자가 아니었다. 한창 이적설이 날 때처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같은 강팀들이 러브콜을 보내지 않았다. 포그바는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부상으로 인해 거의 뛰지 못한 가운데 약물 논란까지 휘말리면서 유벤투스는 뒷목을 잡게 됐다.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포그바는 약물 논란에 휘말려 지난해 8월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당시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NADO)는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상승으로 테스트에 걸렸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만약 포그바가 연루된 도핑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출전 금지될 수 있다. 피멘타 에이전트는 '두 번째 샘플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의견을 낼 수 없다. 확실한 건 포그바는 결코 규칙을 어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 이야기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다”고 했다.
포그바는 다행히도 4년 정지가 아닌 1년 6개월만 징계를 받았다.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개인 훈련만 했다. 그럼에도 포그바의 스타성, 실력을 보고 여러 팀들이 문의를 보냈다.
마르세유도 그 중 하나다. 마르세유는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이전부터 접촉했고, 포그바도 연봉을 매우 낮춰 갈 의사가 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도 포그바를 원하지만 목표가 유럽 최고 리그 목표이고 프랑스 대표팀 복귀이기에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게 이상적이다. 마르세유가 유력 행선지로 떠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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