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양사가 미국 천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설루션을 중심으로 한 해외 공략에 나섰다.
삼양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2025 Natural Products Expo West(NPEW, 천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스페셜티 품 소재를 활용한 설루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NPEW는 전 세계 약 130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6만5000명 이상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천연식품박람회다.
주로 천연·유기농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과 관련한 기업 및 바이어들이 참가하며 삼양사는 올해로 2년째 참여하고 있다.
삼양사는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소재를 이번 박람회에서 전시했다.
특히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한 설루션 제안에 방점을 두고 젤리와 단백질 바를 시식샘플로 제공했다. 또 아이스크림과 단백질음료 등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사용된 제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설루션을 제공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 단맛이 나는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다. 과당과 물성이 유사해 음료, 과자, 유제품, 소스 등에 쓰인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공장을 준공해 연간 1만3000톤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다. 삼양사는 2021년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를 론칭, 액상·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삼양사는 NPEW 개최에 앞서 지난 4일 같은 지역에서 국제식품학술기구(IFT)가 주관한 식품박람회 ‘The Southern California IFT Suppliers Night Expo’에도 참가했다. 삼양사는 잠재 고객사를 만나 스페셜티 소재를 알리는 한편,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NPEW 부스 방문을 유도했다.
삼양사 이상훈 식품BU장은 “올해는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잠재고객사 발굴과 판로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작년에 알룰로스 공장을 새로 준공해 생산능력을 배로 키운 만큼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사업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