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인근서 자전거 타는 노인 '묻지마' 폭행한 외국인

경찰서 인근서 자전거 타는 노인 '묻지마' 폭행한 외국인

연합뉴스 2025-03-10 10:0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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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치료 중인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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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찰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70대 노인을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8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경찰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70대 남성 B씨의 어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면서 쇄골이 골절되는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는 아버지를 폭행한 뒤에도 주변 사람들을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차로에 들어가 이상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이신 아버지는 쇄골이 완전히 부러져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을 거 같다"며 "그러나 A씨는 뇌전증(간질)을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형량 감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할지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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